‘워크아웃’ 경남기업의 희망, 베트남 ‘랜드마크72’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0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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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이 불과 2년만에 두 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에 보유한 복합센터 '랜드마크72'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이 건물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9000억 원 규모의 호텔과 오피스, 전망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기업이 시행·시공한 '랜드마크72'는 높이 350m의 베트남 최고층(72층) 건물로 외국투자 단일사업 중 최대 규모인 약 1조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11년 완공했다.
연면적 61만㎡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3.5배,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1.3배 규모다.

지난 달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하노이시 '랜드마크72'에서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 참석하기도 했다. 앞서 SBS 인기예능프로그램 런닝맨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신청 전부터 '랜드마크72' 매각을 추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와 상관없이 이 건물의 매각을 진행할 방침. 경남기업 측은 "랜드마크72의 호텔 등 자산가치가 9000억 원 수준이어서 매각하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6월말 현재 총자산 1조 8275억 원, 총 부채 1조 2517억 원이며 부채비율은 217.4% 수준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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