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판정패 “어깨 탈구? 자주 겪은 일…직접 끼워맞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15시 44분


코멘트
이시영 사진. 동아닷컴DB
이시영 사진. 동아닷컴DB
'판정패' 이시영 "어깨 탈구? 자주 겪은 일…직접 끼워맞췄다"

이시영 판정패

'배우 복서' 이시영(31·인천시청)이 배우가 아닌 복서로서의 투지를 드러냈다.

이시영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 94회 전국체전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에서 김하율에 1-2로 판정패했다.

이시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훈련하면서 오른쪽 어깨가 빠진 적이 있는데, 심해지면서 습관성 탈구가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시영은 3라운드 도중 어깨를 감싸쥐며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한 끝에 결국 1-2로 패했다.

하지만 이시영은 "어깨는 스파링할 때도 어깨가 자주 빠졌다. 첫 라운드부터 어깨가 빠졌는데, 훈련하면서 자주 겪은 일"이라면서 "내가 잘 끼워맞췄다. 다만 경기를 할 때는 어깨가 안 빠졌으면 했는데 조금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시영은 "스케줄과 여러가지 여건이 맞는다면 대회에 계속 나갈 생각"이라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훈련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죽지 않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이시영을 꺾은 김하율은 지난 4월 여자 복싱 48kg급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에서 편파 판정 논란 끝에 이시영에게 22-20으로 판정패했던 '그때 그 선수'다. 당시 김다솜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던 김하율은 이후 개명한 뒤 충주시청에 입단, 절치부심하고 훈련에 열중해왔다.

<동아닷컴>
이시영 판정패 사진=동아닷컴DB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