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권 별세 소식 접한 김장훈 “충격에 숨이 안 쉬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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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락계의 전설인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이 20일 58세를 일기로 숨진 가운데, 후배 가수 김장훈이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김장훈은 21일 자정 무렵 자신의 미투데이에 "누가 연락을 해줬네요. 들국화의 주찬권 형님이 오늘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이걸 어떻게… 모라고 할말이….충격때문에 숨이 잘 안쉬어지네요. 찬권이형… 아"라고 주찬권을 애도했다.

김장훈은 잠을 못 이룬 듯 2시 간 후 "이런저런 옛 생각들… 허망한 마음에 문득… 이 소리를 계속 듣고 있습니다. 일단 맘들 추스리시고 안녕히들 주무세요. 내일 할일이 많은데 저는 오늘밤이 좀 길어질듯하네요. 여러분들은 평안한밤들 되세요"라며 그가 가장 사랑하는 가수 고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영상을 링크했다.

김장훈은 1시간 후 여전히 잠을 못 자고 또 글을 올렸다.
그는 "마지막곡으로 올리고 잘까 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현식이 형이 무척 그리워지는 데… 찬권이 형 소식 들으니까 이상하게 몬가 겹치면서 현식이 형 노래로 달래게 되네요"라며 고 김현식의 '우리 처음 만난 날' 영상을 링크했다.

김장훈은 평소 들국화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고인과도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힘 있는 드럼 연주로 정평이 난 주찬권은 20일 오후 6시 50분께 별세했다. 고인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장마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훈 애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장훈씨 글보니 더 안타깝다", "주찬권씨가 사망했다니..청천벽력", "정말 잠이 쉽게 안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길까지 음악만을 사랑했던 주찬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4호실에 차려졌고 발인은 22일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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