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청와대 해킹 하지 않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5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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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됩니다'라는 알림 페이지만 떠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됩니다'라는 알림 페이지만 떠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제 해커집단 '어나너머스'가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에 대해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신을 어나너머스의 일원으로 밝힌 한 트위터리안(@Anonsj)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공식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접속이 중단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공지: 우리는 청와대를 해킹하지 않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12시께 "청와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우리가 해킹하지 않았다"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그럼 청와대 등 해킹이 누구의 소행이냐?'는 트위터리안의 질문에 그는 "정세를 파악하려면 국내 소행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공식 홈페이지가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을 당해 일시적으로 접속이 중단됐다.

해 킹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위대한 김정은 수령'과 '통일대통령 김정은 장군님' 등의 문구가 등장했다. 또 'We Are Anonymous. We Are Legion. We Do Not Forgive. We Do Not Forget. Expect Us. 민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어나니머스코리아'라는 문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일각에서는 어나너머스의 북한 사이트 공격을 반대하는 세력의 보복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어나너머스 측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트위터에 해킹에 성공했다며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로동신문,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주요 사이트들의 주소를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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