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딸이라서 김정은 자녀 공개 않는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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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로드먼 발언 분석… 北외교사절 자처 꼬집기도

‘북한 지도부의 최고 기밀을 누설했으니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는 힘들 듯하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사이에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에 대해 미국 언론이 19일 일침을 놓았다. 미 언론은 로드먼이 영국 일간지 ‘더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정은 부부에게 딸이 있다고 밝힌 사실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이 같은 세계적 특종을 특종인지도 모른 채 얼떨결에 공개한 로드먼의 ‘북한 칭찬 릴레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북한 농구 명예대사’ 역할이 성에 차지 않았는지 특급 기밀정보 공개까지 하고 있다”며 방북 후 북한 친선 외교사절을 자처하고 있다고 로드먼의 행보를 꼬집었다. 한편 보수적 성향의 정치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북한이 김정은 부부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권력 승계 가능성이 적은 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19일 분석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채널A 영상]로드먼 “北 이설주, 예쁜 딸 얘기만 했다”


#로드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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