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부의 최고 기밀을 누설했으니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는 힘들 듯하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사이에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에 대해 미국 언론이 19일 일침을 놓았다. 미 언론은 로드먼이 영국 일간지 ‘더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정은 부부에게 딸이 있다고 밝힌 사실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이 같은 세계적 특종을 특종인지도 모른 채 얼떨결에 공개한 로드먼의 ‘북한 칭찬 릴레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북한 농구 명예대사’ 역할이 성에 차지 않았는지 특급 기밀정보 공개까지 하고 있다”며 방북 후 북한 친선 외교사절을 자처하고 있다고 로드먼의 행보를 꼬집었다. 한편 보수적 성향의 정치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북한이 김정은 부부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권력 승계 가능성이 적은 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19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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