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 민심… 安 상승세 주춤, 朴 하락세 멈칫, 文 단일화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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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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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安과의 격차 좁혀… 文, 호남서 安 맹추격

추석 연휴 기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무소속 안철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각각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의혹에 휘말린 안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이어진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가 1일 실시한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6.2%를 얻어 44.3%의 안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지난달 21, 22일 국민일보 여론조사 때 박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45.1%, 49.9%를 기록했던 것과 반대의 형국이다. 3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1.4%, 안 후보 28.0%, 문 후보 21.2%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실시된 아산정책연구원과 리서치앤리서치(R&R)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49.1%를 얻어 40.7%를 얻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문 후보도 양자대결에서 46.2%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후보(42.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야권후보 선호도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38.6%와 37.2%의 지지를 얻으며 접전을 벌였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1일 실시한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47.4%로 박 후보(44.7%)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지난달 21, 22일 여론조사에선 안 후보(49.9%)가 박 후보(41.2%)를 8.7%포인트 앞섰지만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선 안 후보 47.0%, 문 후보 43.4%로 나타났다. 열흘 전 조사에서 안 후보 48.1%, 문 후보 37.5%였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좁혀진 것.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R&R) 본부장은 “추석 연휴에 실시된 조사들을 보면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부동층이 약간 늘었고, 호남 민심을 얻은 문 후보가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연휴가 끝난 이후 조사를 봐야 여론의 방향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추석#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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