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면 비만도 OK”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5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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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으며, 몸 상태가 어떠한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프란시스코 오르테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에서 주로 백인 전문직 종사자 4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유럽 심장저널에 실렸다.

오르테가 박사는 비만이지만 건강한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고 비만한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성이 38% 낮았다고 밝혔다. 또한 비만이지만 건강한 사람들과 보통 체중에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저널은 또한 이미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비만이 됐을 때 그 비만이 오히려 좋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도 소개했다.

이는 소위 '비만 파라독스'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체중을 줄이려고 하면 역으로 사망 위험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학설은 스웨덴에서 6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확인됐다.

저널은 비만과 관련된 2개의 논문을 소개하면서 "비만이 경우에 따라서는 건강에 이득이 될 수도 있다"고 결론지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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