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 태백산맥 따라 북동진…지난 곳마다 ‘물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30일 17시 29분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폭우를 쏟으며 태백산백 동쪽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30일 오후 4시 현재 경북 김천 부근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95hPa, 중심최대풍속 20m/s의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으로 시속 45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덴빈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든 울산과 경남 지역에는 현재 초속 2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오후 9시께 안동 북쪽 약 20km 부근까지 진출하고 자정 무렵 동해시 인근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영향으로 태풍의 강도나 이동경로가 다소 유동적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북과 강원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31일까지 경기 남부, 영서 북부를 제외한 강원, 충북, 경북에 30¤80㎜, 서울, 경기 북부, 충남, 강원 영서 북부, 경남에 10¤50㎜, 전북과 경남에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 영동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덴빈이 지나간 곳은 어김없이 물 폭탄을 맞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이날 오전 7시께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면서 제주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오전 10시께 진도 남동쪽 해상에 진입하면서는 해안을 중심으로 호남 지방에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4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진도가 243.5㎜로 가장 많고 정읍 217.5㎜, 목포181.1㎜, 부안 166.0㎜, 부여 161.5㎜, 군산 160.2㎜, 군산 160.2㎜, 흑산도 134.0㎜, 광주 121.0㎜, 대전 114.4㎜, 서울 32.5㎜ 등이다.

진도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75.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제주 고산에서 오전 9시께 초속 34.1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기록됐고 목포 33.7m, 통영 32.3m, 완도 29.0m, 순천 25.0m 등 서ㆍ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덴빈의 영향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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