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포츠 허브(Hub·중추)도시 부산. 바다뿐만 아니라 강(江)도 있다. 부산시는 “30일부터 12일까지 낙동강 일원에서 조정, 카누, 윈드서핑 부문의 엘리트 선수대회와 동호인 대회, 시민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민 ‘2011 강 스포츠 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 강 스포츠
시민들의 강 사랑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해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축제는 △제37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30일∼6월 5일, 서낙동강 조정경기장) △2011 시민 카누마라톤대회(6월 4, 5일, 서낙동강 카누경기장) △2011 낙동강 사랑 전국윈드서핑대회(6월 10∼12일, 낙동강 을숙도)로 나뉘어 열린다.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는 전문 조정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조정대회와 시민체험행사, 일반부 경기 및 폐회식으로 진행된다. 실내 조정, 래프팅 등 7개 분야 8개부 46개 종목에 전국 시도 대표 220개 팀 670여 명이 참가한다. 다음 달 2∼4일에는 인도어, 너클포, 래프팅, 생태탐험 등 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정체험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시민 카누마라톤대회는 카누 동호인,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출전 선수 전원이 동시에 출발해 2km 타원형 코스를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 3위까지 결승에 진출하며 1위에게는 시장상이 수여된다.
전국윈드서핑대회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서 전문선수 경기 및 동호인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전문선수 경기는 전국 시도 대표 300여 명이 참가해 RS:X, 슬랄럼, 펀&포뮬러 3종목을 겨룬다. 동호인, 학생, 시민 등 100명이 참가해 혼합오픈 레이스를 펼치는 동호인대회도 재미를 더한다. 윈드서핑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051-888-3224
○ 안전이 우선
시는 강 축제와 동시에 다음 달 1일부터 해수욕장이 예년보다 빨리 개장하면서 수상레저활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수상레저안전협의회’를 연다. 현재 부산에는 해수욕장과 강 주변을 중심으로 레저사업장 8곳이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강 축제를 비롯해 해운대에서 국제서핑대회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라 수상레저의 안전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수상레저 안전사고는 2008년 57건, 2009건 63건, 지난해 46건이나 발생했다.
시를 비롯해 남해해양경찰청, 부산해양경찰서, 소방본부, 자치구 및 군 담당부서 등이 참석해 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한다. 수상레저기구 및 사업장에 대한 점검, 수상레저활동으로 인한 이용객 안전사고 방지 방안, 레저활동 구역별 사고대응 및 구조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성덕주 시 체육진흥과장은 “낙동강이 명실상부한 강 스포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이번 대회가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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