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농적위대 → 노농적위軍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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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만명 예비병력… 김정은 등장 직후 개명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공식 등장 이후 570만 명 규모로 알려진 민방위 성격의 예비병력 ‘노농적위대’를 ‘노농적위군’으로 바꾼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1일 새해를 맞아 당과 내각의 간부들이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일성 동지의 입상 양 옆에는 조선노동당기와 공화국기, 조선인민군, 노농적위군 군기들이 세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노농적위군이라는 명칭이 등장한 것은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기념해 성대한 열병식이 열렸던 지난해 10월 10일부터다.

지난해 9월 28일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공식적인 후계자로 등장한 직후 북한이 노농적위대를 노농적위군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맡아 군을 중심으로 권력을 물려받고 있는 김정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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