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이번엔 PD 교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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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7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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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의 수난시대(?). KBS 2TV 수목 드라마 독주를 저지한 SBS ‘대물’이 작가 교체에 이어 연출자 교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물의 수난시대(?). KBS 2TV 수목 드라마 독주를 저지한 SBS ‘대물’이 작가 교체에 이어 연출자 교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작가 이어 오종록PD 교체설 곤혹
“제작사와 불화 물러나는 것”소문
SBS “교체 아닌 김PD 투입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작가 교체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SBS 드라마 ‘대물’이 이번엔 연출자 교체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방송가에는 최근 드라마 연출을 맡던 오종록 PD가 물러나고, 대신 김철규 PD로 새로 투입된다는 소문이 퍼졌다.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과의 불화로 오종록 PD가 물러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연출자 교체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17일 “오 PD가 물러나는는 것이 아니고, 김철규 PD가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라며 교체설을 부인했다.

이어 “그날 찍어 그날 방송하는 생방송에 가까운 제작 현장에서 팀을 나눠서 촬영하면 제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오종록 PD와 김철규 PD가 그 부분을 나눠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PD는 전체적인 제작 지휘를 맡아 야외 현장보다 작가와 함께 대본과 편집 작업 등을 챙기고, 김 PD는 야외촬영 등 현장을 맡는 업무 분담이 이루어진다는 해명이다. KBS 출신인 김철규 PD는 그동안 ‘꽃보다 아름다워’, ‘유행가가 되리’, ‘황진이’, ‘파라다이스 목장’ 등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방송 중인 상황에서 제작의 핵심 과정인 연출에 변화가 생긴 것에 대해 여전히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물’은 4회까지 방송된 현재 고현정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 20% 중반까지 올랐다. 프로그램의 성패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인 광고 판매 역시 마지막회까지 모두 팔리는 ‘완판’을 기록했다.

이처럼 초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잇따라 잡음이 발생하자, 자칫 드라마의 인기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대물’은 4회까지 대본을 맡던 황은경 작가가 유동윤 작가로 교체되면서 그 이유를 두고 숱한 추측이 제기되는 진통을 겪었다

사진제공|SBS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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