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월드컵]‘축구의 정석’ 80년 만에 올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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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월드컵 첫 포옹

스페인이 사상 처음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스페인은 1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에 터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세계적인 강호 스페인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월드컵(불참)이 열린 이후 본선에 13회 올랐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은 그동안 18회의 월드컵에서 브라질(5회)과 이탈리아(4회), 독일(3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 잉글랜드, 프랑스(이상 1회) 등 7개국만이 경험한 우승 감격을 여덟 번째로 누렸다.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다. 하지만 유로 2008 제패에 이어 월드컵까지 메이저 대회를 연속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니에스타는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은 우루과이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에게 돌아갔다.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한 네덜란드 역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스페인의 벽에 막혀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려야 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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