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마스터’ 이니에스타
미드필드서 공격 지원하는 ‘찬스 메이커’…
연장 막판 한번의 슛으로 스페인 우승 이끌어
옐로카드가 난무했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006년 독일에서처럼 승부차기로 챔피언을 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을 때 이니에스타가 전광석화처럼 움직였다. 연장 후반 11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는 그에게 공을 넘겼다. 패스할 곳이 더는 없었다. 이니에스타는 오프사이드 상황을 절묘하게 피한 뒤 골문 왼쪽을 향해 발리슛을 날렸다. 그가 이날 처음 날린 슛은 바람처럼 날아 상대 왼쪽 골 망을 흔들었다. ‘무적함대’로 불리면서도 월드컵에서는 ‘무관의 제왕’이었던 스페인의 설움을 씻어내는 역사적인 골이었다.
이니에스타는 골망이 출렁거리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유니폼 상의를 벗어든 채 질주했다. 드러난 그의 속옷에는 펜으로 쓴 ‘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DANI JARQUE SIEMPRE CON NOSOTROS)’는 스페인어가 적혀 있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또 저 옷이네” 1년째 같은 옷(?) 입는 윤석열 [청계천 옆 사진관]
“돈 드릴 테니 제발 집 좀 가져가세요.” [서영아의 100세 카페]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 공무원은 왜 스님이 되었을까?
진중권, ‘尹 측면지원설’에 “내 계획, 여행가는 것밖에”
[단독]“아베, 거짓말로 올림픽 유치…원전 오염수 지금도 바다로”
조응천 “檢, 검경수사권 조정 때문에 ‘LH 의혹’ 직접수사 못해”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