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르헨 이긴 팀은 다음경기 패배’저주에 눈물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으며 한을 풀었다. 8일 남아공 더반의 모저스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독일을 1-0으로 꺾은 스페인 얘기다.
스페인의 결승 진출은 독일 징크스를 털고 이룬 성과라 기쁨이 더 컸다. 역대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독일을 한 번도 잡지 못했다. 그동안 세 번 만나 2무 1패. 독일의 캡틴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은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은 최강의 상대지만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서만큼은 스페인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게다가 독일은 월드컵 3회 우승, 4회 준우승에 빛나는 토너먼트의 절대 강자. 이번 월드컵까지 3회 연속 4강에 진출하며 그 명성을 이어갔다. 젊은 피로 수혈을 받은 ‘신형전차’ 독일은 어느 때보다 강했다.
독일은 아르헨티나 징크스에 또 울었다. 독일은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이탈리아와 연장 승부 끝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도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0으로 대파했지만 스페인 벽을 넘지 못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팀은 다음 경기에서 패한다’는 징크스가 독일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곤 루마니아(1994년 미국), 네덜란드(1998년 프랑스)도 아르헨티나를 꺾은 뒤 고배를 마셔 1994년부터 이 징크스는 이어져왔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단독]윤석열측 “尹총장, 이르면 오늘 사의 표명할 듯”
文대통령 1등공신 윤석열, 文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 되다
윤석열 사퇴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국민 지키겠다”
실패로 끝난 ‘윤석열 발탁’…맥못춘 당정청, 원인은 어디에?
[단독]尹 “국가사법시스템 망가뜨리려 하는데… 내가 관둬야 멈출 것”
은행장 중징계, 사단장은 해임, 변창흠은?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