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한 아기의 아빠가 되고 싶다면 100일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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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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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사람을 이른바 ‘애국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저 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임신이 안 되는 불임 부부들의 고민은 더욱 크다. 2007년 건강보험공단의 ‘불임증 질환 진료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불임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가 한해 13만 8500여 명, 남성 환자가 2만 6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의 부부가 불임으로 고통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 중 약 30%만이 건강한 출산에 이른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나머지 70% 정도는 임신 중 유산되며 이중 산모가 인식하는 유산이 약 20%, 산모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유산이 되는 것이 나머지 50%로 추정된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선 우선 심신이 건강해야한다. 부모의 건강이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까지 좌우하기 때문. 특히 남성의 건강이 중요하다. 오늘 수정되는 남자의 정자는 90∼100일 전에 만들어진 것. 따라서 남성은 아이를 가지려고 계획하기 최소 100일 전부터는 영양 섭취 및 스트레스 관리 등에 신경 써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힐리언스 선(仙)마을’이 마련한 자연 임신 프로그램 ‘선선동화(仙仙童和)’가 눈길을 끈다. ‘선(仙)남선(仙)녀가 모여 아이(童)를 만들어 화(和)목한 가정을 이룬다’는 뜻의 이 프로그램은 자연 임신 전문가인 한양대 의대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가 임신 전 남성과 여성이 준비해야할 심신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 교수의 자연임신특강과 출산문화 강의와 더불어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선마을 촌장인 이시형 박사의 체온요법 교육 등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명상, 숲 치유 명상, 건강 트레킹 등의 다양한 체험도 이뤄진다.

선마을 관계자는 “선선동화 프로그램의 목적은 자연 임신의 확률을 높이고 건강한 아기의 출산과 부모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 “탄산천, 암반욕 체험 및 부부를 위한 해맞이 산행 등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선선동화는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부부 20쌍 모집. 선착순 마감. 문의 및 접수 1588-9983.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본 기사는 의료전문 신헌준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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