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세대★30인에게 물어보니…] 천상천하유아독종 G세대 “대한민국은 내 아이덴티티”

‘자신의 일과 고통스런 노력 끝에 얻은 성과를 스스럼없이 즐기는 긍정적 사고와 목표의식이 뚜렷한 세대.’

스포츠동아가 창간 2주년을 맞아 G세대 스타 30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벌인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상당수가 영어 등 외국어에 대한 관심은 물론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력을 갖췄다. 25명이 영어를 중심으로 일어와 중국어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상·중·하’로 실력을 자평해달라는 물음에 16명이 ‘상’과 ‘중’에 표기해 관심은 곧 실력임을 나타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를 묻자 6명이 ‘없으며 오직 내 일’ 혹은 연관 분야를 선택, 자신의 분야에 대한 자부심을 표했다. 대부분 대학생인 이들 중 11명이 ‘학생’이라고 답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일을 제외한 현재 최대 관심사’는 같은 응답이 거의 없을 만큼 다양했다. 이는 이들의 다양한 취향과 개인적 성향을 드러낸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15명이 ‘능력의 한계’, ‘지금까지 과정’, ‘사고나 질병 등으로 자신의 일을 하지 못했을 때’, ‘좌절된 꿈’을 들었다. ‘가장 기뻤던 순간’은 거의 대부분 ‘(첫)승리나 정상에 섰을 때’, ‘꿈의 실현’ 등을 꼽아 높은 성취감을 나타냈다.

또 27명의 스타들은 하루 최소 20분에서 3시간 정도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대부분 자신의 분야와 관련한 검색과 미니홈피, 팬 사이트나 팬 카페 등을 자주 이용해 일과 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행복의 첫 번째 조건’으로는 18명이 ‘꿈과 목표’, ‘긍정적 생각과 자기만족’을 꼽았다. 또 가족(3명)도 중요한 삶의 일부였다.

이와 관련해 19명이 ‘지금 그 자리에 오르게 한 가장 큰 원동력’으로 부모 혹은 가족을 꼽아 눈길을 모은다. 친구 등 주위 사람들이라고 답한 3명을 포함하면 대다수가 부모와 가족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지녔다.

이들에게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조국’이고 ‘내 아이덴티티’이며 ‘심장이나 뿌리’였다. 이는 G세대의 국가관에 대한 일부 기성세대의 우려를 씻어주는 것이며, 스타로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강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타로는 김연아와 박지성, 소녀시대,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과 박승희, 그리고 조권과 가인 등이 꼽혔다. 따라서 G세대 스타들이 현재 한국의 스포츠 및 대중문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이런 걸 물었습니다.

1. 좋아하는 스타는 누구인가요.
2. 외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해당 외국어를 밝혀주시고 ‘상·중·하’로 자평해주세요
3.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4.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과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 까닭도 밝혀주세요.
5. 나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일까요.
6.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 활용하고 있는 인터넷 매개.
7. 자신의 일을 제외하고 현재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8. 롤모델이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 까닭도 함께 밝혀주세요.
9. 행복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요. 그 까닭도 함께 밝혀주세요.
10. 당신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그 까닭도 함께 밝혀주세요.

설문에 답해주신 분

·1987년생:가인(가수·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류현진(프로야구 선수·한화 이글스) 문근영(연기자) 이민호(연기자) 임슬옹(가수·그룹 2AM) 장근석, 정일우(이상 연기자) 최나연(프로골퍼·SKT) 한효주(연기자)

·1988년생:김광현(프로야구 선수·SK 와이번스) 김현수(프로야구 선수·두산 베어스) 박규리(가수·그룹 카라) 신지애(프로골퍼·미래에셋) 유이(가수·그룹 애프터스쿨) 윤하(가수) 이승훈(스케이트 선수·한국체대) 이연희(연기자) 태양(가수·그룹 빅뱅) 한승연(가수·그룹 카라)

·1989년생:강동윤(프로기사·한국기원) 대성(가수·그룹 빅뱅) 박태환(수영 선수·단국대) 김범(연기자) 모태범(스케이트 선수·한국체대) 이상화(스케이트 선수·한국체대) 조권(가수·그룹 2AM) 효연(가수·그룹 소녀시대)

·1990년생:김하늘(뮤지컬 배우) 수영(가수·그룹 소녀시대) 승리(가수·그룹 빅뱅)

설문에 응해주신 G세대 스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