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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승! LIG 태풍, 현대도 삼켰다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09-11-11 08:13
2009년 11월 11일 08시 13분
입력
2009-11-11 07:00
2009년 11월 1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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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타 28점…현대전 13연패 끝, 달라진 집중력, 고비서도 오뚝이
LIG 김요한(오른쪽)이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윤봉우와 박철우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구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요즘이다. 시즌 개막 후 4전 전승.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손보는 28점을 챙긴 피라타(공격성공률 58.7%%)의 활약 속에 현대캐피탈을 3-1로 꺾었다.
사흘 전(7일)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 파란을 예고한 그들이지만 이번 상대는 현대캐피탈이었기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IG손보는 최근 13연패를 포함, 역대 전적 1승30패로 압도당했다. 프로 출범 이후 현대캐피탈을 꺾은 것은 2007년 12월 9일 경기(3-1 승)가 마지막이었다.
○자율+한국식 배구
LIG손보 김상우 코치는 “과거 우린 ‘근성 없는 배구’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평소 자유분방한 팀 분위기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강조해 경기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구단은 시즌 전 해병대 캠프에 입소하는 등 선수단의 정신력 고취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로 끈질긴 추격전은 올해 LIG 배구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됐다. 점수차가 벌어지거나, 랠리가 이어질 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무너졌던 과거와는 달리 매서운 집중력으로 반전시키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이날도 현대캐피탈에 리드를 내준 뒤 끈질긴 수비와 침착한 공격으로 포인트를 추가해 상대의 기를 꺾었다.
○‘즐기는’ 배구
“선수들에게 우리만의 배구를 하자고 주문한다.”LIG손보 박기원 감독의 설명. 이는 쉽게 자신감을 잃고 무너졌던 지난 시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다. 상당수 배구인들도 “요즘 LIG는 어느 상대를 만나든 쉽게 경기를 풀어간다”고 갈채를 보낸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제 플레이에 열중하다보니 좋은 성과는 당연한 귀결. 심리적 안정이 큰 도움이 됐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도 “(과거) 기록은 기록일 뿐, LIG가 여러 면에서 달라졌다”고 호평했다.
○긍정의 경쟁 속으로
정해진 주전이 없다는 점도 큰 메리트. ‘입단 2년차’ 황동일과 하성래의 세터 경쟁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시즌까지 황동일 홀로 분전했으나 올 시즌 하성래의 가세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6월 최영준 세터 전담 코치를 불러들인 게 큰 도움이 됐다.
공격진도 마찬가지. 이경수가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김요한과 피라타가 이룬 ‘쌍포’는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다. 득점 루트의 다양화다.
LIG손보 김기중 코치는 “고비 때 (김)요한이가 공격 리더로서 면모를 자주 보여준다. 수비에도 한층 자신감이 붙었다”고 칭찬했다.구미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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