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막국수’ 브랜드 함부로 못쓴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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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의 대표적 향토음식인 ‘춘천막국수’ 브랜드를 앞으로 함부로 쓸 수 없게 됐다. 춘천시는 춘천막국수협의회 영농조합법인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춘천막국수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받아 국내외에서 춘천막국수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상표법에 의해 권리가 보장되는 상품은 막국수와 메밀가루, 메밀차 등 춘천지역에서 생산·가공된 메밀 관련 제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 춘천막국수 브랜드를 사용하려면 춘천시와 영농법인이 제시하는 막국수 제조 기준에 맞추거나 영농법인이 생산하는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영농법인은 막국수의 메밀 함량을 60% 이상으로 정해놓았다. 춘천막국수 브랜드를 임의로 상호나 차림표 등에 사용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농법인은 2003년 설립됐으며 지역 내 막국수 판매 업소와 메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6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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