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박명식/‘희망근로’ 급여 적어 젊은층서 외면

  • 입력 2009년 5월 29일 02시 57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과 실직자를 돕기 위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최근까지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 신청자 가운데 40대 미만은 정부가 애초 선발 비율로 설정한 50%를 크게 밑도는 반면 60세 이상의 노년층이 선발 비율의 3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젊은 층의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임금이 월 83만 원 정도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데 있다.

대부분 단순 노동에 그치고 근로 기간이 6개월로 짧아 전문성을 살리기 어려우며 임금의 30%를 상품권으로 주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정부가 취약계층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1조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소득층 실업자, 휴·폐업 자영업자, 여성 가장에게 한시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전문성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근로업종을 정부가 추가로 발굴하고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박명식 서울 구로구 오류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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