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박진영/중고교 직업교육 강화해야

  • 입력 2009년 3월 21일 02시 58분


그렇지 않아도 심각하던 실업 문제, 특히 청년 실업의 문제가 불황과 함께 악화되고 있다. 청년들이 온 힘을 다해 일자리를 구하는데도 일자리가 부족하여 실업 상태에 있는 것일까? 나도 그렇게 생각해 오다 최근 몇몇 중소 제조업체를 방문하면서 이전에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을 알았다. 우선 국내 기업체가 외국인 노동자를 예상외로 많이 고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 그렇게 외국인 노동자의 비중이 크냐는 질문에 낮은 임금수준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우리나라 청년은 믿을 수가 없어서라는 답을 들었다. 아무리 대우를 잘해 주고 배려해도 일이 힘들다며 화장실에 작업복을 벗어 놓고 도망가는가 하면 월급을 받은 다음 날부터 출근을 하지 않는 등 믿고 일을 맡기기 어렵다는 얘기다.

직업교육도 문제이다. 너무 비현실적이다. 학생들은 그저 열심히 공부하면 남들이 말하는 편하고 좋은 직장에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중고교생에게 더 현실적인 직업교육이 필요하다.

박진영 분당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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