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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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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무슨 산이냐는 어린 투정쟁이들의 손을 잡고 등을 떠밀며 산행을 떠납니다. 고즈넉한 산사(山寺)의 풍경이 이내 낙엽과 눈이 섞인 작은 길로 바뀝니다. 산에서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금세라는 말이죠. 그래도 차곡차곡 쌓인 아빠의 거짓말은 어느새 참말이 됩니다. 아이들은 내려가는 길이 까마득하다며 입을 삐죽 내밀지만 얼굴은 환하게 빛납니다.
김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