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금융상품]맞춤형 디자인카드

  • 입력 2008년 6월 4일 03시 01분


《신용카드 디자인이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게임 캐릭터, 명화 등으로 신용카드 외관을 꾸밀 수 있는 ‘카드 스킨’ 서비스를 2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

직접 찍은 사진 등으로 나만의 개성 연출

이 카드를 발급받으려는 고객은 우선 인터넷 카드디자인 전문회사인 카드스킨닷컴(www.cardskin.com)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고 원하는 문구 등을 넣어 편집해야 한다. 이 홈페이지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등의 게임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와 풍경 사진 등 3000여 개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확정해 저장하면 자동으로 외환카드의 신용카드 신청 전용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여기에서 원하는 신용카드를 고른 뒤 신청하면 된다.

외환 플래티넘 예스포유 줄리엣 등 8개 카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외환은행은 앞으로 적용대상 카드를 늘릴 계획이다. 카드 연회비 외에 서비스 이용에 따른 추가비용은 없다.

삼성카드는 2006년부터 고객이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으로 카드 외관을 디자인하는 ‘셀디(셀프 디자인의 줄인 말)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20, 30대 젊은 층뿐 아니라 40, 50대가 가족, 동문회, 동호회 회원들끼리 찍은 사진을 이용해 단체로 카드를 제작하는 일이 많다고 이 카드 담당자는 설명했다.

삼성카드 홈페이지 ‘셀디 카드’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멕스카드 등 일부 카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삼성카드를 이 서비스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연회비 외에 추가비용은 없다. 하지만 중간에 카드 디자인을 바꾸고 싶을 때는 발급수수료 2000원을 내야 한다.

삼성카드는 선불 방식의 기프트 카드에도 고객이 직접 디자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액은 5만 원짜리부터 50만 원짜리까지 6종류의 카드가 있다. 디자인 기프트 카드는 기념일 선물용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장당 발급수수료는 500원이다.

신한카드도 고객이 직접 디자인하는 기프트 카드인 ‘포티 기프트 카드’를 팔고 있다. 10만 원짜리부터 50만 원짜리까지 5종류가 있다. 장당 발급수수료는 500원.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