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6월 3일

  • 입력 2008년 6월 3일 02시 55분


《‘사자(삼성)’는 웃고 ‘영웅(우리)’은 울고. 지난주 삼성은 5승 1패로 공동 2위 롯데 두산을 1경기 차로 추격. 반면에 우리는 1승 5패로 LG에 7위를 물려주며 꼴찌로 추락. 롯데는 카림 가르시아가 타율 0.368에 2홈런 6타점으로 여전히 맹위를 떨친 덕분에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한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야구팀>》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best▼

2경기 연속 만루홈런… 노병 박재홍 ‘부활 행진곡’

【1】박재홍(SK): KIA 상대로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날린 것을 비롯해 지난주 타율 0.471(17타수 9안타)로 맹활약. 동기생인 LA 다저스 박찬호와 함께 ‘35세의 부활 행진곡’을 합창.

【2】이용훈(롯데):1054일 만의 승리. 힘겨운 재활과 지독한 불운을 겪은 만큼 기쁨도 두 배. 가수 이승환은 ‘천일 동안’ 사랑을 노래했고 이용훈은 천일 동안 승리를 꿈꿨네.

【3】보물 창고 2군(LG):힘든 2군 생활은 돌아보니 보약. 만년 2군 선수 안치용은 지난주 타율 0.417에 3홈런 10타점, 최동수는 2군 다녀오자마자 3경기 연속 홈런. 시작은 미약해도 끝은 창대했네.

【4】이가 없으면 잇몸(삼성):심정수는 부상으로 개점휴업, 제이콥 크루즈는 고개 숙인 방망이로 퇴출. 이들의 빈자리를 지난주 강봉규 채태인 김재걸이 메웠으니. 대포군단 삼성이 딱총부대로 환골탈태.

【5】호세 리마(KIA):1일 두산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1실점하며 어느새 3승. ‘퇴출 1순위’ 꼬리표 떼고 알토란 같은 존재로 변신. 이제 리마의 쇼맨십보다 경기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네.

▼worst▼

1승5패 날개없는 추락… “우리의 영웅은 어디에…”

【1】예고된 꼴찌(우리):운영비 절감 방침에 전력 보강은 언감생심. 연봉 깎인 선수들은 사기도 꺾였네. ‘우리보다 못하면 문 닫는다’던 모 단장, 이제는 휘파람 좀 불려나.

【2】괴력 사라진 ‘괴물’ 류현진(한화):지난달 30일 LG전에서 만루홈런 맞고 강판된 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프로 3년 만에 첫 2군행. 소속팀 사령탑보다 대표팀 김경문(두산) 감독이 더 움찔.

【3】흔들리는 포청천(KBO):지난달 31일 삼성-SK전에서 명백한 수비 방해를 못 본 원현식 심판 20경기 출장 정지. 오심으로 프로야구 흥행에 찬물 될까 걱정. 야구도 비디오 판독 도입할까.

【4】로베르토 페타지니(LG):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이 아직까지는 물 대포. 시즌 타율 0.354로 제 몫은 하고 있지만 시원한 한 방이 아쉬워. 김용달 코치 말대로 “나이(37세)가 많기 때문”인가.

【5】선글라스가 뭐기에(두산):두산 이재우는 28일 “선글라스의 반짝이는 테가 타격에 방해된다”는 LG 김재박 감독의 항의에 안경을 벗자마자 난타당해. ‘여우’의 심리전에 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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