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응씨배 국가대표 선발전… 백 대마를 둘러싼 암중모색

  • 입력 2008년 5월 30일 03시 02분


김형우(20) 2단이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28일 열린 16강전에선 중국의 스웨 4단을 꺾었다. 2005년 입단한 그는 이듬해 삼성화재배 세계대회에 진출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가 12회 때 준우승을 거뒀던 한상훈 3단처럼 계속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창호 이세돌 박영훈 9단도 8강에 진출했다. 중국은 구리, 창하오 9단,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고노 린 9단이 올랐다.

백 150의 실수로 하변 백 대마의 신세가 곤란해졌다. 백 166까지 대마가 한 집도 없다. 흑이 잡기는 쉽지 않겠지만 백을 쫓으면서 수많은 변수를 만들 수 있다.

흑 167이 강동윤 7단의 승부수. 참고도 흑 1과 같은 평범한 행마는 항복 선언이나 다름없다. 백 8까지 하변 대마가 무사히 살아가 승부가 끝난다. 흑은 167로 하변 백을 압박하며 잡혀 있는 좌변 흑 대마에 숨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국면이 소란스러워졌다. 백 대마를 둘러싼 암중모색 속에서 바둑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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