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서대홍/해운대 담배냄새로 조깅 고통

  • 입력 2008년 5월 13일 02시 59분


이른 아침에 운동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아침 공기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듯 상쾌하다. 나는 일찍 일어나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을 한바퀴 뛰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요즘 부쩍 신경 쓰이는 일이 있다.

조깅을 하다 보면 신선한 공기 속에 담배연기가 섞여 들어와 코와 목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자주 그런 일을 당하다 보니 마스크까지 쓰고 달려도 매캐한 담배연기를 피하긴 역부족이다. 담배꽁초도 여기저기 버려져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작년부터 금연 지정구역으로 정해졌는데 말이다.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더구나 새벽 담배연기는 산뜻한 기분을 몹시 상하게 한다. 시민들이 권리만 누리고 책임은 회피해서 되겠는가. 타인을 조금만 배려한다면 많은 사람이 더욱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서대홍 부산 해운대구 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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