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8주년]조남홍 사장 “디자인 경영…미래 위한 투자 계속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고유가와 환율 위험 등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견딜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조남홍(사진) 기아자동차 사장은 “국내외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미래를 위한 투자까지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작년 수준인 1조 원으로 책정했으며 고용 계획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조 사장은 “슬로바키아 공장이 가동 첫해 흑자를 내는 등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북미지역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산업은 고연비, 친환경 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이에 대한 메이저 업체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기아차 고유의 유전자(DNA)로 차별화하는 ‘디자인 경영’과 함께 생산성 향상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각종 규제의 개혁이나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면도 있다”며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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