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에 만족” 54% “지역구 후보 잘 모른다” 62%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건국60년 국민의식 여론조사

동아일보 창간 88주년 기념 국민의식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53.9%는 한국민이라는 점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고 한 응답자는 37.5%였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7.7%에 그쳤다.

본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국 16개 시도 거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식에 관해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대한민국 60년 역사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은 53.6%였고 ‘부끄러운 역사’라고 한 응답자는 32.3%였다.

또 ‘향후 30년간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안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국가’로는 과반수(52.3%)가 중국을 꼽았고 다음으로 미국(30.1%) 유럽연합(3.6%) 일본(3.1%)의 순이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대통령은 박정희(59%)였으며 이어 김대중(13.2%) 노무현(11.8%) 순으로 나타났다.

4·9총선과 관련해서는 유권자의 과반수(52.6%)가 아직 투표할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46.7%)과 ‘집권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견제론(42.7%)은 엇비슷했다.

거주지 지역구 후보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61.6%는 출마자를 일부만 알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6.5%) ‘대체로 잘하고 있다’(46.2%)로 긍정적 평가가 52.7%였다. 반면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20.1%) ‘매우 잘못하고 있다’(7.6%)는 부정적 평가는 27.7%로 나타났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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