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블루칩 포함 40곳, 2만9597채 쏟아진다

■올상반기 전국택지지구 유망아파트

《이달 말부터 상반기 중 전국 택지지구에서 40개 단지, 2만9597채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택지지구는 녹지, 주택, 생활편의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들어서 주거 환경이 양호하다. 단지 규모가 커 입주 후 사고팔기 쉽고 시세도 비교적 높게 형성된다. 상반기 분양을 앞둔 택지지구 아파트 가운데 주목받는 곳은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이다. 용인의 마지막 고급 주거지로 꼽히는 성복지구와 신봉지구도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당장의 주택 경기보다는 길게 보고 실수요 차원에서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 판교, 청라지구 청약 경쟁 치열할 듯

올 상반기 청약 경쟁이 치열할 곳으로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가 꼽힌다.

대우건설과 신구건설은 6월경 판교신도시에서 ‘푸르지오-휴엔하임’아파트 948채를 선보인다. 123m² 204채, 128m² 358채, 146m² 260채, 172m² 122채, 334m² 4채 등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와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3.3m²당 분양가는 1700만 원 남짓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므로 계약 후 최소 7년이 지나야 집을 팔 수 있다.

인천자유구역 내에는 청라, 송도, 영종 등 3개 택지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청라지구는 국제금융도시로 개발 중이며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

호반건설, 광명건설, 풍림산업 등은 4월부터 청라지구에서 5500여 채를 공급한다. 풍림산업은 중대형을, 나머지 업체들은 중소형 아파트를 주로 분양할 계획이다.

청라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 가운데 30%는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 70%에 대해서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 용인 광명 김포 등은 서울 접근 편리

상반기 아파트 공급을 앞둔 택지지구 가운데 서울로 출퇴근할 만한 곳은 경기 용인시 성복·신봉지구, 광명시 소하지구, 김포시 양촌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신봉지구와 성복지구는 용인의 마지막 고급 아파트촌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성복지구에서 121∼197m² 500채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고려개발도 4월 이후 성복지구에서 중대형 위주로 1000채 이상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성복지구와 마주보고 있는 신봉지구는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광명시 소하지구는 서울 서남부와 접해 있어 서울 중심지로 가기 쉽다. 지구 서쪽에 구름산이 있고, 동쪽에는 안양천이 흐른다.

소하지구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5월 124∼166m² 1310채를 분양한다.

김포신도시 내에 들어설 양촌지구에는 우남건설이 129∼162m², 1186채를 5월 분양한다. 이 곳은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김포신도시에서 올림픽대로를 연결할 고속화도로와 김포공항역∼김포신도시 구간의 경전철이 개통되면 서울로 가기 편리해진다.

○ 충청권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공급 잇달아

대전 서남부지구는 이름 그대로 대전 서남부의 중심지로 개발되는 곳이다. 대전 도심에서 8km, 둔산신도시에서 3km 남짓 떨어져 있다.

입주 때면 대전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지구 내에 지하철 2호선 건설도 계획돼 있다. 이 곳에서는 신일건업이 148m² 1650채, 한라건설이 133∼162m² 762채를 각각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같은 면적의 아파트 1227채를 6월 분양한다.

아산신도시에 속한 배방지구는 불당 풍기 모종 등 택지지구와 대규모 주거지를 구성한다.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장항선 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요지다. 요진산업은 4월 배방지구에서 주상복합아파트 82∼212m² 1498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도 같은 지역에서 127∼160m² 464채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지방에 공급될 택지지구 아파트 중에는 전북 전주시 하가지구가 눈에 띈다. 하가지구는 전주 북서부에서 도심으로 들어서는 곳에 있다. 전북도청, 전주시청 등이 가깝고 호남고속도로 전주인터체인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이 가깝다. 가련산공원과 전주천을 잇는 공원·녹지축에 둘러싸여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이곳에서는 제일건설이 112m² 1029채, 일신건영이 109m² 331채를 각각 4월 분양할 예정이다.

3∼6월 전국 주요 택지지구 아파트 공급 계획
위치	시공사	면적(m²)	일반 분양 물량(채)	공급 시기(월)
경기 광명시 소하지구	대한주택공사	124∼166	1310	5
경기 김포시 양촌지구	우남건설	129∼162	1186	5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대우건설, 신구건설	122∼339	948	6
경기 용인시 성복지구	GS건설	121∼197	500	3
	현대건설	119∼222	2157	4
	고려개발	113∼320	1314	5
경기 용인시 신봉지구	GS건설	110∼197	299	3
	동부건설	109∼189	298	3
	동일하이빌	106∼205	1462	3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	현대건설	114∼116	570	3
경기 의왕시 청계지구	대한주택공사	128∼169	266	5
경기 평택시 청북지구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115	640	5
	우림건설	126∼162	1051	5
	우미건설	133∼169	306	5
대전 서구 서남부지구 17·18블록	신일건업	148	1650	5
	우미건설	148	1227	6
대전 유성구 서남부지구 3블록	한라건설	133∼162	762	5
인천 서구 청라지구	호반건설	80∼114	2416	4
	광명주택	109	264	4
	인천도시개발공사	112	692	상반기
	원건설	85	1284	5
	서해종합건설	100	370	5
	풍림산업	126∼199	624	5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	한라건설	83∼248	2050	5
전북 전주시 하가지구	제일건설	112	1029	4
	일신건영	109	331	4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요진산업	82∼212	1498	4
	대한주택공사	127∼160	464	6
충남 아산시 용화지구	대우조선해양	109∼128	465	상반기
충남 천안시 청수지구	한양	105∼109	1042	5
	한화건설	129∼159	398	상반기
	우미건설	142∼185	724	3
공급 시기 및 물량은 업체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자료:각 업체，닥터아파트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