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후지쓰배 국가대표 선발전… 임기응변

  • 입력 2008년 3월 17일 02시 53분


격년제로 개최되는 제7회 춘란배가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렸다. 총 24명인 본선 멤버 중 한국에선 이창호 이세돌 9단이 시드를 받았고 목진석 원성진 9단이 국내 예선을 거쳐 진출했다. 15일 본선 1회전에선 목진석 9단이 대만의 저우쥔쉰 9단을 눌렀고 원 9단은 유럽대표인 크리스천 가브리엘 아마7단을 가볍게 이겼다. 이창호 이세돌 9단은 2회전(16강)부터 출전한다.

17일 열릴 16강전은 이창호-천야오예, 이창호-딩웨이, 목진석-저우허양, 원성진-구리 등의 대결이 펼쳐진다.

흑 55가 모양에 구애받지 않은 좋은 수. 보통 흑 55처럼 다가서는 수는 상대를 굳혀준다고 해서 기피한다. 하지만 지금은 우변 백 진이 워낙 단단해서 확실히 굳혀줘도 아쉬울 게 없다. 이런 임기응변이 바둑을 강하게 만든다.

우변을 선수로 처리한 흑은 63으로 붙여 간다. 초반부터 노리던 수. 백 64로 참고 1도처럼 두면 흑이 두터워져 좋지 않다.

백 80까진 필연에 가깝다. 수순 중 백 70으로 참고 2도처럼 두는 것은 최악의 결과.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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