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후지쓰배 국가대표 선발전…대세점과 실속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0분


3일부터 지난달 열린 세계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의 기보를 소개한다.

삼성화재배나 LG배 세계기왕전과 달리 예선을 치르지 않는 세계 대회 본선에는 타이틀 보유자나 기사 랭킹 상위 기사에게 순서대로 출전권을 주었다.

하지만 일부 기사에게만 세계대회 출전권이 돌아간다는 비판에 따라 올해부터는 랭킹 10위권 안팎의 기사를 참여시켜 선발전을 여는 것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지난달 후지쓰배 춘란배 응씨배 등 3개 기전의 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이 선발전에는 본선 진출 정원에 따라 4∼8명의 정예 기사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합했다.

먼저 소개하는 기보는 후지쓰배 출전권을 놓고 겨루는 최철한 9단과 강동윤 7단의 대국. 흑 1, 3, 5의 중국식 포석에 백 6으로 다가서자 흑은 7로 우하 집을 크게 키운다. 참고1도는 평범한 진행. 최 9단은 실전처럼 두툼한 집짓기를 좋아한다. 백 18로는 참고2도 백 1이 대세점처럼 보이지만 흑 2∼6을 당하면 실속이 없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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