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1회 전국아마국수전…두 번째 아마 국수 등극

  • 입력 2008년 2월 29일 02시 56분


아마국수전에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하성봉 7단은 “프로기사들이 국수에 오르고 싶은 것처럼 아마 기사에게는 아마국수전이 그렇다”고 말했다.

아마국수는 2008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29회 세계아마바둑 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한국대표로 이 대회에 나간 김찬우(1998년) 유재성(1999년) 이강욱(2004년) 등 3명이 우승했으며 이들은 한국기원 특별규정에 따라 프로로 입문했다.

하 7단은 “한국대표가 2004년 뒤 우승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서울 양천구 양천대일바둑도장에서 입단 지망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물론 프로입단의 꿈은 버리지 않았다.

“‘정신적 포기’만 없다면 실력으론 연구생보다 못하지 않다. 얼마나 꾸준히 정진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바둑은 초반 60수가 되기 전 승부가 났다. 마지막 패착은 흑 57. 참고도처럼 두었으면 불리하나마 역전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었다.

242수 끝, 백 1집반 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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