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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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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옷장 속에서 털스웨터를 찾아내 세탁소로 보내고 가벼운 봄 카디건을 살짝 걸쳐 입는다. 겨우내 주차장 한구석에서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쓴 자전거를 꺼내 닦는다. 급할 것 없는 오후, 천천히 페달을 밟아 몇 달 동안 찾지 않던 동네 공원에 나가 본다. 살갗에 와 닿는 바람 속에는 분명 봄기운이 숨어 있는데, 이번에도 꽃샘추위는 어김없이 찾아온단다.
이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