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5일 만화방에서 행패를 부린 중국집 배달원 조모(40) 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4일 오후 2시경 광주 북구 풍향동 김모(32·여) 씨가 운영하는 만화방에 술에 취한 채 찾아가 “그동안 공짜로 얹어 준 음식이 얼만데 요즘 왜 음식을 주문하지 않느냐”며 욕설을 하면서 30여 분간 소란을 피우는 등 2차례에 걸쳐 만화방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평소 김 씨의 가게에 군만두, 탕수육 등을 덤으로 주는 등 ‘공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도 최근 주문이 끊겨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만화방 주인이 ‘술에 취한 조 씨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손님들이 나가 버리는 등 영업 손실이 났다’고 주장하고 있어 형사 입건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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