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단골 배신에 성난 중국집 배달원

  • 입력 2007년 10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단골을 확보하기 위해 군만두 등을 덤으로 줬는데도 음식을 주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객의 가게에서 행패를 부린 중국집 배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5일 만화방에서 행패를 부린 중국집 배달원 조모(40) 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4일 오후 2시경 광주 북구 풍향동 김모(32·여) 씨가 운영하는 만화방에 술에 취한 채 찾아가 “그동안 공짜로 얹어 준 음식이 얼만데 요즘 왜 음식을 주문하지 않느냐”며 욕설을 하면서 30여 분간 소란을 피우는 등 2차례에 걸쳐 만화방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평소 김 씨의 가게에 군만두, 탕수육 등을 덤으로 주는 등 ‘공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도 최근 주문이 끊겨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만화방 주인이 ‘술에 취한 조 씨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손님들이 나가 버리는 등 영업 손실이 났다’고 주장하고 있어 형사 입건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