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신종 성매매 업소 '쇼방' 개업 10일 만에 적발

  • 입력 2007년 6월 1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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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주택가 상가에서 신종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일당이 개업 1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한모(30) 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둘러보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쇼킹 스트립방', 일명 '쇼방'이었다.

한 씨는 지난 달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택가 근처의 평범한 상가건물에 '쇼방'을 열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옷가게 물리치료소 등이 입점해있는 평범한 상가건물을 골랐고 업소 밖에도 'show'라는 간판만 내걸었다.

'쇼방'에는 중앙에 3평짜리 공연장과 안에서만 밖을 볼 수 있는 통유리로 된 1평짜리 방 12개가 마련됐다. 쇼걸로 고용된 한국여성 강모(28) 씨와 태국여성 A 씨, M 씨 등은 오후 7시부터 손님이 나갈 때까지 공연장에서 가면을 쓴 채 나체로 공연했다. 1인당 4만 원의 입장료를 내고 1평짜리 방에서 공연을 보던 남성들은 이른바 '유사성행위'를 원하는 경우 3만 원의 추가비용을 내고 각 방에서 다른 여성들과 유사성행위를 했다.

한 씨는 이렇게 해서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850여만 원을 벌어들였다. 경찰은 1일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로 업주 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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