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월 29일]동백나무화분서 꽃망울터지는 소리

  • 입력 2007년 1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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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오후 늦게 서북쪽부터 흐려지고, 경기 서해안은 밤에 눈이 오겠다. 아침 최저 영하 10도∼영상 4도, 낮 최고 3∼10도.

음력 섣달 열하루. 방 안의 동백나무 화분에서 ‘투∼욱 툭’ 꽃망울 터지는 소리. 놀라워라! 살짝 밀고 올라온 붉디붉은 꽃망울. 더디 피면 ‘말라 죽었나’ 걱정이더니, 이젠 ‘빨리 져 버릴까’ 불안하다. 활짝 피었다 싶으면, 갑자기 목을 툭 꺾고 통째로 땅바닥에 투신해 버리는 꽃. 소리 없이 피었다가 낙조처럼 장엄하게 지는 꽃. 과연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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