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베트남 펀드 ‘용틀임’한달새 3782억 몰려

  • 입력 2006년 12월 20일 0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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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운용시장에서 베트남 펀드의 인기몰이가 거세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14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5개의 ‘월드와이드 베트남 펀드’는 이달 14일 현재 총 3782억 원의 투자 자금을 모집했다.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국내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급성장한 사례가 없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한국투신운용 조동혁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전 세계 자본의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베트남 자산의 가치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제2의 중국’이라고 평가되는 베트남의 자본시장을 앞서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것이 인기의 요인이라는 평가가 많다.

2000년과 2005년에 개장한 베트남의 2개 증시에는 70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지난해까지 5000억 원 정도에 머물던 시가총액이 11월 말 현재 6조5000억 원으로 급격히 불어나는 등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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