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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27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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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한창. 청산은 품안에 지란(芝蘭)을 키우고, 소나무는 그 발밑에 송이를 기른다. 송이는 솔잎 덤불 밑에 숨바꼭질하는 동자승처럼 살짝 숨어 있다. 섭씨 15∼26도에 솔바람 솔솔 불어야 쑥쑥. 송이 보금자리는 마누라, 자식한테도 절대 비밀. 날것 그대로 쭉 찢어, 소금 살짝 찍어 먹는 게 으뜸. 쫄깃쫄깃 솔향기 가득. 송이는 소나무의 영혼이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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