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프로레슬러 장영철씨 별세

  • 입력 2006년 8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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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한 프로레슬러 장영철 (사진) 씨가 별세했다. 향년 78세.

경남 김해시 장유병원 관계자는 9일 “파킨슨병 등 지병과 싸워 온 장 씨가 8일 오후 7시 30분경 숨졌다”고 밝혔다.

대한프로레슬링협회를 창립하기도 한 장 씨는 1960년대 초 국내 최초로 프로레슬링을 도입한 주인공. 일본에서 돌아온 ‘박치기 왕’ 김일(78) 씨와 라이벌을 이루며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장 씨는 1965년 일본 오구마와의 경기 때 집단폭행 사건이 일어난 뒤 “프로레슬링은 쇼”라고 폭로했다고 알려지면서 프로레슬링을 스스로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한 주범이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유족으로는 아들 재혁 씨와 동생 춘길 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 남천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9시. 051-626-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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