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사이버 환전클럽’ 가입하면 수수료 70% 우대

  • 입력 2006년 6월 27일 03시 00분


은행들이 고시하는 환율은 차이가 나므로 큰 돈을 바꿀 때는 각 은행의 환율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은행은 환전수수료를 우대해 주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은행들이 고시하는 환율은 차이가 나므로 큰 돈을 바꿀 때는 각 은행의 환율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은행은 환전수수료를 우대해 주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여행객들의 환전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환율 변동이 심해 외화 환전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해외여행과 유학경비 송금 등을 할 때 유용한 알뜰 환전 요령을 챙기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 외화예금통장 이용할 만

해외여행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은 해당국의 현금을 비롯해 신용카드, 여행자수표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외화현금으로 환전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대신 환전수수료가 비싸다.

환전 시 환율은 현찰매입률, 현찰매도율이 적용되는데 은행마다 고시하는 환율이 다르므로 환전하기 전에 각 은행의 환율을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자수표는 환전수수료가 싸고 분실 도난 시 손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영세한 가게에서는 여행자수표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여행지에서 은행을 찾아 현찰로 바꿔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인터넷으로 환전을 신청하는 ‘인터넷 환전’은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외환은행의 ‘사이버 환전클럽’에 가입하면 환전할 때 수수료를 70%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을 발급받는 것도 환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국제학생증은 유네스코에서 공인한 학생증이며 외환은행에서는 국제학생증을 소지한 학생에게 환전금액에 상관없이 수수료를 30%까지 우대해 주고 있다.

캐시백 서비스도 잘 챙겨야 한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환전금액에 따라 쌓아주는 포인트를 항공마일리지나 현금으로 환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여행 후 돈이 남기 때문에 남은 돈은 다시 원화로 바꾸지 말고 외화예금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외화예금 통장을 이용하면 쓰다 남은 외화를 예금해 뒀다가 다음 여행 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동전은 입금 시 50%만 인정된다.

○ 각종 환전 이벤트

신한은행은 8월 말까지 환전ㆍ송금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최고 환전수수료를 50%까지 우대해 주는 이벤트를 연다.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은행도 고객의 환전수수료를 최고 80%까지 우대해 주는 ‘우리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8월 말까지 미화 1000달러 이상을 영업점 및 인터넷에서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최고 60%까지 우대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3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여행자보험 가입 및 항공 마일리지 제공, 국제전화 무료 이용권 증정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외환은행도 기업이 임직원의 해외출장비를 편리하게 지급할 수 있는 ‘해외출장비 인터넷 환전서비스’를 시작하고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달러ㆍ엔ㆍ유로화는 50%, 나머지 통화는 30%의 환전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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