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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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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항해하는 마도로스 아저씨께. 바람결에 숨어든 비가 세상을 적시겠다는 소식입니다. 탐스럽고 빨간 꽃망울을 피워 낸 장미화단이 물기를 머금겠지요.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우산을 펼치다 아저씨를 생각할게요. 공중전화 부스와 우체통과 같은, 우리가 비를 피하던 익숙한 풍경이 그리워져요. 그곳에도 비가 내리나요. 높은 파도와 뱃멀미 조심하세요.
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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