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월드컵]킬러 호나우두 연인 “이젠 누드 안 찍을래”

  • 입력 2006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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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삼바군단의 ‘킬러’ 호나우두(30)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큰 근심을 덜었다. 연인인 슈퍼모델 하이카 올리베이라(22·사진)가 7일 브라질 일간 ‘폴하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더는 누드 사진을 찍지 않겠다. 누드 촬영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게 아니란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리베이라는 전날 브라질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호나우두와 하룻밤을 보낸 뒤 모델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승 제물이었던 폴란드가 4년 전 악몽을 털어 내겠다고 다짐. 주장 야체크 봉크는 독일 바징하우젠 캠프에서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한국에서의 시간은 참으로 힘들었다”고 회상한 뒤 “4년 뒤인 지금 폴란드는 젊고 강한 팀이 됐다. 조별 예선 통과는 물론이고 영국과 스웨덴을 상대로 깜짝 놀랄 만한 일을 벌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독일, 코스타리카, 에콰도르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폴란드는 첫 상대인 에콰도르만 이기면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16강에 오를 경우 B조 1, 2위가 확실한 잉글랜드, 스웨덴과 8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한 마을이 월드컵 개막에 맞춰 세계에서 가장 긴 스카프를 선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우나라는 소도시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해 길이 12.8km의 수제 스카프를 완성했다는 것. 우나 시의 가장 큰 광장 주변에 전시되고 있는 이 스카프에는 월드컵 본선 참가국 32개국의 고유색을 조합한 무늬를 넣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월드컵이 끝난 뒤 이 스카프를 91cm 길이로 잘라 1개에 13달러씩 판매한 뒤 수익금을 독일유소년스포츠 발전을 위해 내놓을 계획이다.

○…월드컵 성적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이탈리아의 경제학자들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지는 경제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인용해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올해 국가 경제성장률을 0.7%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예측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4%인데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2.1%가 된다는 것.

○…독일 경찰 밴드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안 확보를 위해 유럽 각국에서 온 경찰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7일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월드컵 기간에 유럽 13개국은 독일에 모두 323명의 경찰을 파견했는데 이들은 독일 경찰과 똑같은 권한을 갖고 훌리건들의 경기장 난동을 제지하는 등 치안을 담당한다. 독일 정부는 자국 경찰이 있다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일부 팬의 난동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월드컵 기간에 공무원들에게 업무를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7일자로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지나친 월드컵 열기를 경계하면서 자국 공무원들에게 월드컵 기간에도 업무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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