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안재만에 홀렸다?… 타석때마다 실수 연발

  • 입력 2006년 4월 2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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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야수들은 왜 안재만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것일까. LG 안재만이 전 동료들의 ‘전관예우’를 톡톡히 받았다.

1997년 LG에서 데뷔한 안재만은 2001년 SK로 트레이드돼 4시즌을 뛰었다. 그러다 지난해 SK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 김재현의 보상 선수로 다시 LG맨이 됐다.

최근 3연패 중이던 LG가 18일 SK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한 것은 안재만의 타석 때마다 SK 야수진이 실수를 연발한 덕분이었다.

0-2로 뒤진 5회 안재만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정경배가 실책을 한 것부터 조짐이 보였다. 안재만은 조인성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1-2로 뒤진 6회 1사 만루. 안재만은 또 2루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이병규가 홈을 밟는 것을 막을 순 없어도 1루 주자는 2루에서 아웃시킬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2루수 정경배가 던진 공을 유격수 이대수가 떨어뜨리면서 동점과 함께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조인성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기남의 2타점 적시타와 박용택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며 LG는 승기를 굳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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