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문가-사령탑에 4강후보 물었더니…

  • 입력 200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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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독주 속 한화의 견제.’

2006프로야구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구 전문가들과 각 팀 사령탑은 하나같이 삼성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내세웠다. 하지만 4강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삼성과 한화를 제외하곤 특정 팀을 점치기 어렵다는 평가.

○ 전력 평준화… 부상이 변수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2강으로 삼성 한화를 꼽으며 “결국 우승은 삼성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4강에 삼성은 확실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도토리 키재기식 아니겠느냐”고 전망했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은 “전력이 상향평준화됐다”면서도 삼성을 1강으로 꼽았다. 양상문 MBC-ESPN 해설위원은 “삼성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작년처럼 독주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사령탑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두산 김경문, SK 조범현, LG 이순철, 기아 서정환 감독이 삼성과 한화를 확실한 2강으로 예상했다. 롯데 강병철 감독은 삼성을 맨 위에 올렸다. 당사자인 삼성 선동렬 감독은 “8개 구단 실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부상이 변수”라며 말을 아꼈고, 한화 김인식 감독은 “삼성 빼곤 모두 비슷하다”며 한발 물러났다.

○ 포스트시즌 경쟁 치열할 듯

강팀이 있으면 약팀이 있기 마련. 해설위원 4명 모두가 약체로 꼽은 현대 김재박 감독은 “좋은 선수 다 빠졌다. 3년은 기다려야 되지 않겠느냐”며 올 시즌이 쉽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반면 3명의 해설위원이 약팀으로 평가한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작년에 준우승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에 따라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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