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늦바람 단테’ 올해도 신곡 쓰려나

  • 입력 2006년 3월 2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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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G의 외국인 포워드 단테 존스(31·사진)는 지난 시즌에 막판 괴력을 과시했다.

교체 용병으로 한국에 들어와 SBS(현 KT&G)의 15연승을 주도하며 하위권을 맴돌던 팀을 일약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것이다.

그런 존스가 올 시즌에도 종착역을 앞두고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갔다.

존스는 최근 5경기에서 33.2득점을 퍼부으며 KT&G가 4승 1패로 상승세를 타는 데 앞장섰다. 정규리그 종료가 1주일 남은 가운데 KT&G는 25승 26패로 LG와 공동 7위. 6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KT&G는 똑같이 3경기를 남겨 둔 오리온스와 22일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홈 안양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는 양 팀에 사활이 걸린 빅게임. KT&G가 이길 경우 공동 6위가 되는데 오리온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가 돼 6강 티켓을 차지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그래서인지 존스는 요즘 의욕이 대단하다. 동료들의 무리한 플레이에 목소리를 높여 꾸짖기도 한다. 그래도 그는 “팀이 잘되기를 바라서 그런 것이지 다른 감정은 없다”며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KT&G 김동광 감독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스가 해결사 노릇을 해 주면서 경기가 잘 풀린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뜨거워진 가운데 5위 KCC(27승 25패)는 6위 오리온스를 0.5경기 차로 앞서 있지만 시즌 전적이 나란히 2승 3패로 열세인 LG, 삼성과의 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결코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수읽기에 밝은 신선우 감독을 영입하고도 하위권에 처져 있는 LG는 까다로운 상대인 삼성 KCC 오리온스와 잇달아 맞붙게 됐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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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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