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애국지사 김해인 선생

  • 입력 2006년 3월 20일 03시 45분


코멘트
일제강점기에 항일투쟁을 벌인 애국지사 김해인(金海仁·사진) 선생이 1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18년 충남 대덕에서 태어난 선생은 공주 고등보통학교에 다니던 1940년 동료들과 함께 항일결사체인 명랑(明朗)클럽을 조직해 일어사용 금지, 신사참배 거부 등 일제에 대한 항거와 무궁화 식수 장려운동과 같은 계몽활동을 벌이며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섰다.

1942년 명랑클럽 회원이던 동료 천영관 선생이 일제의 패망을 언급해 일경에 체포되면서 조직이 발각되자 선생도 함께 체포돼 1년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3년에 대통령 표창을,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빈소는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1일 오후 3시 반,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3묘역. 042-257-6943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