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누구든 덤벼라!”獨월드컵 조추첨식 이틀 앞으로

  • 입력 2005년 12월 8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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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의 상대는 누가 될까.”

2006 독일 월드컵 32개 본선 출전국에 대한 그룹 배정이 확정되면서 10일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간)부터 90분간 독일 라이프치히 노이에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될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조 추첨식에는 본선 출전국 대표팀 명장들이 대거 참석해 내년 독일 월드컵 판도를 점검할 예정.

한국에서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199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 보쿰팀에서 활약했던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이사가 참석한다.

또한 호주 대표팀을 맡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개최국 독일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마르첼로 리피 이탈리아 감독, 마르코 반 바스텐 네덜란드 감독, 지코 일본 감독,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 등 본선 출전국들의 대표팀 감독이 대거 참석할 예정.

프란츠 베켄바우어 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과 ‘축구 황제’ 펠레, 그리고 각 대륙을 대표해 조 추첨자로 선정된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도 행사를 빛낼 계획이다. 이번 조 추첨식은 전 세계 145개국에 중계돼 역대 최다인 3억2000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전망.

베켄바우어 조직위원장은 “독일이 네덜란드와는 가능한 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브라질을 이기는 팀은 어떤 팀이라도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는 조 추첨식에 맞춰 9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밤샘 행사를 갖고 최상의 조 편성을 기원할 계획이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쾰른을 월드컵 출전 직전 독일 현지 한국팀 베이스캠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치히=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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