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석원/자전거 음주운전도 위험

  • 입력 2005년 8월 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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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에 가곤 한다. 그런데 술을 마신 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얼마 전 자전거를 타다가 실수로 넘어져 한강으로 빠진 사람을 목격했다. 데굴데굴 굴러 한강으로 빠지는 순간 누군가 “사람이 빠졌다”고 소리를 질렀고, 주변에 있던 다른 청년 몇 명이 손을 연결해 구조했다. 그런데 밖으로 나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그 남자에게서 역한 술 냄새가 났다.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건 다 아는 일이지만 자전거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안일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아 걱정스럽다. 특히 한강 둔치는 기울기가 가파른 탓에 넘어지면 밑으로 구르거나 자칫 물에 빠질 우려가 있다. 음주 후 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만용은 버렸으면 한다.

김석원 학원강사·서울 금천구 시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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