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유병양/음식점 방석먼지 꺼림칙

  • 입력 2005년 5월 12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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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료들과 회사 근처 음식점에 식사를 하러 갔다. 대여섯 명이 둘러앉으며 방석을 나눠 가졌는데 햇빛에 비치는 걸 봤더니 먼지가 한 바가지는 나오는 것 같았다. 그 먼지는 식사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식탁과 음식에 고스란히 쏟아지고 있었다. 우리나라 음식점의 경우 손님에게 방석을 내주는 것은 오래된 풍습이다. 방 한구석에 수북이 쌓아 놓았다가 종업원이 깔아 주고, 손님끼리 상 위로 주고받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데 이 방석들을 제때 빨아 사용하는 것 같지도 않고, 심지어 손님들이 흘린 음식물 찌꺼기나 국물이 그대로 절어 있는 경우도 흔히 보게 된다. 방석의 청결함을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방석을 모두 치우라고 건의하고 싶다.

유병양 회사원·충북 청주시 복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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