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박주영 본프레레호 합류

  • 입력 2005년 5월 7일 0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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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천재’ 박주영(20·FC 서울·사진)이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6월 3일)과 쿠웨이트전(6월 9일) 원정길에 나서는 국가대표축구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를 열어 다음달 10일부터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30명·7일 발표)과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9일 발표)에 동시에 발탁되는 선수는 11일 청소년 팀 소집에서 제외해 24일 국가대표팀에만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협회의 이번 결정은 박주영을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양 팀에 모두 뽑겠다는 의지의 표현. 결국 박주영이 양 팀에 모두 선발되면 청소년 팀 소집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K리그에만 출전한 뒤 24일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소속팀인 FC 서울과의 ‘소집 논란’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박주영은 15일, 18일, 22일 프로축구 K리그 3경기를 뛰고 24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전을 치르고 6월 10일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하는 강행군을 하게 된다. 이런 일정은 초인적인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화해내기 어려운 것. 또한 박주영은 청소년 팀에서는 거의 훈련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상위 입상 목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물론 국가대표팀이 청소년 팀에 우선돼야 하지만 최소한의 준비는 하고 나가야 하지 않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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