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웅담打 두산 파죽의 5연승

  • 입력 2005년 4월 14일 0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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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불방망이가 뜨겁다.

올 시즌 시작 전 꼴찌 후보로 꼽혔던 두산이 현대를 대파하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2차전에서 1회 홍성흔의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0-3으로 크게 이겼다. 7승 1패로 단독 선두 유지. 8경기 팀 평균타율이 무려 0.342.

현대는 이날 에이스 김수경을 선발로 내보냈지만 불붙은 두산의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2경기 평균자책 2.77을 기록했던 김수경은 1회 1사 만루에 몰린 뒤 홍성흔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5회까지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현대 타자들을 꽁꽁 묶으며 승리를 거들었다. 탈삼진 7개.

대전에서는 꼴찌 롯데의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했다. 롯데는 이날 홈런 5방을 포함해 17안타를 터뜨리며 한화를 15-5로 크게 이겼다. 롯데 정수근은 이날 최연소 400도루를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광주에선 삼성이 기아를 14-4로 이겼고 잠실에선 LG가 6-7로 뒤진 8회말 정의윤이 2사 1, 2루에서 주자 싹쓸이 3루타를 치며 짜릿한 8-7 역전승을 거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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